아이의 사타구니가 통통해요! 소아 탈장이란?

영유아의 경우 신체적으로 매우 약할 뿐만 아니라 아픈 곳이 있어도 의사표현이 어려우므로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를 목욕시킬 때나 기저귀, 갈아입을 때 배꼽이나 사타구니 주변이 부풀어 있거나 크기가 커지고 작아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탈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소아탈장은 신생아나 소아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오늘은 소아 탈장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소아 탈장이란?

소아탈장은 선천적, 후천적 원인에 의해 뱃속 장기가 제자리가 아닌 곳으로 빠지는 증상입니다. 배 안쪽 복벽을 구성하는 근육, 근막 등의 조직에 구멍이 생기면 뱃속의 장기가 이 구멍을 빠져나갑니다. 신체 부위가 튀어나와 보이거나 장기가 손으로 닿아 주로 사타구니나 배꼽에 많이 발생합니다.탈장의 종류 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은 전체 탈장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보통 조산이나 저체중 아이의 경우가 많습니다. 사타구니 부위에 울퉁불퉁한 돌출이 보인다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소아에게 발생하는 경우 비정상적인 구멍을 통해 장이 빠져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남아 서혜부 탈장의 원인

서혜부 탈장은 신체 구조적으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원인이 다릅니다. 특히 서혜부 탈장은 남아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태아 때 뱃속에 존재하는 고환이 사타구니에서 음낭까지의 통로를 따라 내려와 정착합니다. 이때 통로가 제대로 닫히지 않을 경우 여기가 탈장혈이 되고 탈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사타구니 부위 한쪽 또는 양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배에 힘을 주는 경우 더 명확하고 딱딱하게 만져지며 탈장이 음낭까지 내려가는 경우 한쪽 음낭이 커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남아의 경우 음낭에 물이 차거나 잠복고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여아 서혜부 탈장의 원인

여아의 경우 생후 3개월 미만 신생아에서 나타날 확률이 높은데요. 자궁을 쥐고 있는 힘줄 중 하나인 원인대가 골반뼈에 고정되기 위해 내려오는데 이때 내려오는 길의 복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경우 탈장혈이 되어 탈장으로 이어집니다. 1세 이하의 경우 나팔관이나 난소가 탈장혈에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주요 특징으로는 일반적인 탈장 증상과 비슷하지만 돌출된 부위에 닿았을 때 둥근 구슬 같은 것이 닿는 증상이 있습니다. 남아와 달리 여아는 보호자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배꼽탈장배꼽 주변 복벽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힘을 주거나 우는 동안 탈장함으로써 미숙아 또는 저체중아, 다운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아동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건강한 소아에게도 자주 발생합니다. 1~2년 이내 자연폐쇄되는 경우가 많지만 5세 이상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감금증상이나 괴사가 발생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복벽탈장배꼽 아래 근막이 아니라 다른 위치의 근막이 가라앉아 복압이 올라갈 경우 이 부위에 탈장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5세 이내에 자연 완치가 가능하지만 문제가 되는 복벽의 크기가 너무 크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소아 탈장 진단과 치료법소아탈장을 그대로 둘 경우 탈장한 장기가 탈장혈에 끼여 뒤틀리는 감금 증상으로 인해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괴사를 유발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경우 반드시 탈장한 장기를 절제해야 합니다. 보통 소아탈장이 진행된 경우 볼록하게 튀어나오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탈장혈만 있는 경우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확진합니다. 탈장 증상이 심각하다면 신속하게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아탈장 치료법은 수술치료가 원칙이며 수술을 통해 탈장을 일으키는 복막주머니를 묶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 전신 마취가 필요하므로 생후 3개월 이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소아탈장은 세심한 관찰만 하면 충분히 발견 가능한 증상이며 탈장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통해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탈장수술을 한 경우에는 수술 전후 아이가 불편함을 보이는지 확인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술 후 구토, 심한 통증, 발열이 있으면 즉시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